2022.03.10
현대미포조선, RO-RO·여객선 '세계일류상품' 선정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로로·여객선(Ro-Ro & Passenger Ship)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19일 현대미포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8일 오후 주최한 '2021년 세계일류상품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로로·여객선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이로써 현대미포는 2003년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시작으로 중형 컨테이너운반선, 중형 LPG·LEG·LNG운반선, 자동차운반선, 아스팔트운반선, 주스운반선, 메탄올 및 LNG 이중연료 추진선 등 모두 15종의 세계일류상품을 확보하게 됐다.
로로·여객선은 여객 이외에도 승용차 등 자체 구동력이 있는 화물은 물론, 컨테이너 등을 트럭이나 트레일러 등의 운반기기에 실어서 경사로(Ramp)를 통해 선적(Roll-On)하거나, 하역(Roll-Off)할 수 있는 선박이다.
현대미포는 2002년 1만 7000톤급 '성희호(부산-시모노세키)'를 인도한 이후 2018년 3만 1000톤급 '뉴 골든 브릿지7호(인천-웨이하이)', 지난해에는 2만 7000톤급 '퀸 제누비아호(목포-제주)'를 성공리에 인도한 바 있다.
또 이달 중 2만 7000톤급인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선주사에 인도돼 7년여간 뱃길이 끊긴 인천-제주항로를 잇게 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한 2만 5000톤급 로로·여객선이,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ICT융합 기술이 적용될 '스마트 전기추진 여객선'도 본격 건조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뉴질랜드 국영 철도회사인 '키위레일(KIWI RAIL)'사로부터 5만 3000톤급 전기추진 로로·여객선 2척을 수주하는 등 여객선 건조분야에서도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미포가 건조한 로로·여객선은 안전 항해를 위해 저중심으로 설계돼 운항 시 복원성을 극대화했으며, 침수나 화재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2기의 엔진으로 이뤄진 추진시스템을 비롯해 해상탈출설비(MES), 위성항법장치,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 다양한 안전설비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