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9
현대삼호중공업, '시운전 선박 감염병 대응' 국제 인증 획득
▶영국 LR선급으로부터 ... 코로나 체계적 관리로 확산 방지
현대삼호중공업이 영국의 LR선급으로부터 '시운전 선박 감염병 대응 방안'에 대해 국제 인증을 취득해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게 됐다.
10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오후 회사 본관에서 양회수 안전최고책임자와 LR선급의 황선일 동아시아 지역 HSE매니저, 안정근 목포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운전 선박의 감염병 대응 방안에 대한 LR선급 인증 기념식'을 가졌다.
'시운전 선박 감염병 대응 방안'은 선박의 시운전 시 참여인원의 승선 전 준비 절차와 승선 중 관리 방안, 확산 방지를 위한 선내 주요 장비 운영, 의심 환자 또는 확진자 발생 시 대응 절차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한 매뉴얼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20년 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운전 과정에서 축적해온 각종 방역방법과 대응 방안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선박의 안전한 건조와 항해에 관해 국제적으로 높은 신인도를 얻고 있는 영국의 LR선급으로부터 이번에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은 선박 건조 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각종 감염병 대응에 대한 선주와 선급의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안정적인 감염병 관리를 통해 선박 건조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영업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삼호중공업 양회수 안전최고책임자(CSO)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드론과 ICT 기술 등을 활용한 비대면 검사를 확대해 불필요한 감염병 노출 위험을 줄여왔다"면서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시운전 중 나타날 수 있는 선상 감염 확산 사태에도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한편, 시운전은 선박 건조를 거의 마무리한 후 조선사 직원을 포함해 주요 기자재의 엔지니어와 선주, 선급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승선해 길게는 수 주에 걸쳐 진행되는 선박의 품질 테스트 단계를 말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시운전 선박은 30여 척으로 이번 대응 방안으로 감염병 노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사람은 연인원 3000여 명에 달한다.